보조개는 일종의 ‘기형’증상이다. 보조개는 유전의 영향으로 선천적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선천적 기형으로 분류한다. 재미있는 것은 보통 기형이라는 말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조개의 경우는 예외라는 거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조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통하기 때문.

최근에는 얼굴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인위적으로 보조개를 만들어주는 보조개 수술이 인기다. 보조개 수술 자체가 일종의 동안성형이라 여기는 요즘, 보조개는 뺨의 피부와 얼굴의 표정근육이 붙어있는 부위에 생기게 되는데, 뺨을 당겨주는 근육이 피부와 붙어 웃을 때마다 피부가 딸려 들어가는 원리를 이용해 볼에 위치한 근육과 피부를 연결시켜 보조개를 인위적으로 형성해주는 것이다.

보조개 수술은 약 10~15분 정도로 수술 시간이 짧으며 흉터나 붓기가 적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만족도가 높다. 특히 수술 후 보조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묶었던 것을 풀어주어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부담이 적다.

하지만 모든 얼굴에 보조개가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뺨이 홀쭉한 얼굴에 보조개가 있다면 얼굴이 더 말라 보이고, 광대뼈가 나오고 볼에 살이 많은 경우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때문에 보조개 성형을 고려한다면 본인의 얼굴과 보조개가 조화롭게 어울릴지, 어떤 부위에 생기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보조개를 전문으로 시술하는 병원은 보조개 가상성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위즈덤성형외과 이철용 원장은 “볼이 홀쭉한 사람의 경우 보조개 수술 후 광대뼈가 더욱 부각될 수도 있으며, 볼에 살이 많은 경우는 보조개 수술 자체가 어려울 수가 있다."라 설명하며 "보조개 자체는 개인의 생김새에 따라 위치나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료진을 통해 시술 받는 것이 좋고 수술 전 가상 성형을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 조언했다.

보조개 수술 이후 약 2개월 정도는 특별히 힘을 주지 않아도 항상 보조개가 움푹 들어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조개가 자리를 잡게 된다. 수술직후에는 딱딱한 음식이나 자극이 될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 입안의 청결을 위해 항상 가글을 해 주는 것이 좋다.